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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 취득 이유
컴퓨터공학과에 재학하는 동안 간간히 들었던 말이 '컴공은 자격증이 필요 없다. 실력이 더 중요하고 토이 프로젝트나 CS 지식을 쌓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실력도 쌓고 자격증도 따면 되잖아?' 라는 게 내 생각이었다. 그리고 자격증 있다고 마이너스가 되는 것은 아니니까,, 그래서 올해 4학년이 되고 나서 자격증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벌써 취업을 생각해야 하는 학년이라니... 😢
그래서 어떤 자격증이 좋을까 고민했다. 그래도 이왕 자격증 공부를 하기로 했으면 나한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나랑 같은 전공을 가진, 🧍🏻이 AWS 자격증 SAA를 추천해 주었다. 내가 AWS 서비스를 이용해 본 경험이 있으니 어렵지 않을 것이고, 본인도 자격증 따면서 공부도 많이 되었다며 〰️〰️
4학년 1학기에는 너무 바빴으니 (사실 핑계일수도?) 여름 방학 동안 따기로 결심했다. 무조건 한 번에 붙는다는 생각으로 시험 결제를 해버렸다. 시험 일이라도 정해져 있으면 내가 무조건 공부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자격증 취득 과정
유데미 강의 듣기
가장 먼저 유데미의 강의를 구매했다. 가장 유명하다.
한글 자막이 있기 때문에 영어 울렁증이 있어도 상관없다.
강의는 개념 설명 + 실습 + 해당 단원 기출문제 이렇게 이루어져 있다. 나도 처음에는 호기롭게 아주 꼼꼼하게, 열심히 실습해 가며 들었지만 사실 이 방법대로 공부를 한다면 절대 한 달 내지 두 달 안에 취득할 수 없을 것이다.
일단 강의 섹션이 33개이고요, 동영상 길이가 27.5 시간이고요, 근데 우리는 한글 자막을 볼 것이며 중간에 멈춰서 정리도 해야 되잖아요??
그러면 강의 듣지 말라는 거임? 네니요
결론은, 무작정 강의를 듣지말고 전략적으로 들어야 합니다.
참고로, 자격증은 2번까지 시험 일자를 변경할 수 있다. 나는 개념 학습을 못 끝내서 두번이나 변경했다... 생각보다 양이 많다..
AWS 자격증 시험 유형
SAA 시험 유형은 객관식이다. 그리고 4개 or 5개의 보기 중에서 1개 or 2개의 답을 고르면 된다. 실습 유형이 전혀 없기 때문에 개념에 집중해서 공부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유데미 강의의 실습 비디오는 넘어가도 괜찮다.
AWS가 주관하는 시험이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AWS는 어쨌든 자사의 서비스가 더 유명해지고 돈을 많이 버는 것이 목적일 테니 AWS에서만 제공하는 서비스들을 조금 더 꼼꼼히 공부하는 것이 좋다.
SAA는 문제 은행 방식이다. 진짜 급한 사람이라면 한 달이 아니라 2주 안에 시험을 볼 생각이라면 덤프(=기출문제)를 검색하여 덤프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좋다. 강의에서 한 섹션이 끝날 때마다 해당 섹션의 연습 문제를 풀어볼 수 있기 때문에 꼭 활용하는 것이 좋다.
공부하면서 알게 된 나만의 TIP
팁 요약
1. GPT를 이용하여 개념을 대충 학습한다.
2. 해당 섹션 기출문제를 푼다.
3. 강의를 순서대로 들으면 다시 정리한다.
먼저 GPT를 킨다. 그리고 해당 섹션에 대한 질문을 다음과 같이 한다.
그러면 왕 똑똑이 GPT가 친절히 설명해주므로 어느 정도 학습한다. 100% 이해가 안 되더라도 넘어가기!
그다음 해당 섹션의 연습 문제로 간다. 그리고 그 문제들을 풀어본다. 풀면서 아 이런 식으로 문제 유형이 나오는구나~ 를 생각하면 좋다. 그러면 어떤 개념이 시험에 어떻게 나오는지 알게 된다.
그러고 나서 나머지 강의 들을 순서대로 듣는다. 나는 1.5 정도 배속을 해서 들었다. 연습 문제를 풀어봤기 때문에 중요한 내용, 덜 중요한 내용을 구분하여 정리할 수 있다. 그리고 강의자가 중간에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내용이라고 강조하기도 하는데 그 내용은 꼭! 알아두자.
이렇게 모든 강의 듣기를 완료했다면 지금까지 정리한 내용을 한 번 복습하고 실전 모의고사를 푼다.
중간에 기억 안 난다고 정리한 내용 보지 마시고, 쭉 풀어보세요^^!
그리고 결과를 확인한다. ㄷㄱㄷㄱ
...
72% 이상 맞춰야 합격인데 40%만 맞췄으므로 불합격이다. 이때가 시험 하루 전 아침이었다.
진짜 나처럼 되지 않기 위해서는 최소 3일 전에는 개념 학습을 끝내놓고 덤프 기출을 계속 풀어야 된다.
그래 나. 개념은 있지만 아직 시험 유형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래.
기출문제를 열심히 오답하고 부족한 개념을 채워넣는 시간을 가졌다... 🙄
그리고 덤프를 구매했다. 구글에 SAA 덤프라고 검색하면 아주 많은 기출문제가 있고 어떤 기출 문제를 구매하는지는 본인 선택이다. 나 같은 경우, 시험 전날이었기 때문에 남은 시간 동안 많은 기출을 풀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한 블로그에 본인이 정리한 덤프를 판매한다는 글을 발견했고 구매했다.
그렇게 새벽 4시까지 달렸다.
약 450개의 덤프 기출이 있었는데 풀기 + 오답하기 + 다시 풀어보기를 150개 정도밖에 못했다.
덤프를 효과적으로 푸는 TIP
덤프를 계속 풀다 보면 '키워드'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시간 스트리밍 ➡️ Kinesis
대용량 아카이빙 ➡️ Glacier
SMB 프로토콜 ➡️ Amazon FSx for Windows File Server
이런 식으로특정 키워드를 보고 서비스를 연상시킬 수 있다면 문제를 더 쉽고 빠르게 풀 수 있다.
시험 당일
OnVue라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시험을 보게 된다. 홈페이지에서 내 시험 정보에 들어가면 입장 코드가 있는데 입장 코드를 입력하면 된다. 그리고 내 휴대폰으로 본인, 신분증, 주변환경 등을 촬영하면 감독관을 만날 수 있다. 09:45 시험이었는데 09:15부터 입장이 가능했다. 시험 환경 준비를 위해 시간이 꽤 소요되니까 20분 전에는 꼭 들어가는 게 좋다.
여기서 핵 멘붕온 점.
입장을 다 하고 감독관이 영어로 뭐라고 지시를 하는데 못 알아들었다. ㅋㅋ ㅠㅠ 미쿡인과 영쿡인의 수능 영어 듣기 발음이 아니었드아.
전공 공부하다가 유튜브에 검색하면 나오는 분들 뭔지 아시져? 공대생들이면 이해함. 딱 그 발음입니다.
여튼 그래서 채팅으로 쳐달라고 부탁했다. 채팅으로 영어 읽으니까 바로 이해되더라. 손목에 시계 찼는지 확인시켜 주고 일어서보라고 하고 등등 그리고 확인이 끝나면 바로 시험을 치면 된다.
시험 후기
아주 적절한 짤을 찾았다.
시험 시간이 140분인데 시험 응시는 약 100분 정도 소요되었다. 플래그를 찍어서 풀고 난 뒤 검토할 수 있고 연습 문제 풀 때보다 고민을 더 오래 하게 되니까 꽤 오랫동안 치게 되었다. 중간에 집중력이 확 떨어지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는 그냥 풀고 넘어가지 말고 꼭 플래그를 찍어서 검토를 한 번 더 하는 게 좋다. 내가 말도 안 되는 답에 체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ㅋㅋ
솔직히 100분 동안 한 자리에 앉아있기 겁나 어려움. 대학생은 그런 거임.
합불은 정말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65문제 중에 15문제를 제외하고 채점을 하기 때문에 정말 가늠이 안 갔다. 다만 떨어지면 이걸 또 공부해서 2주 뒤에 봐야 하는 게 너무 싫었다. 🥵
시험 결과
합격했다. 막판에 덤프를 풀면서 시험에 익숙해지고 부족한 개념을 채운 것이 합격 비결이었던 거 같다. 결국 SAA는 '주어진 상황에 어떤 아키텍처를 설계해야 되는지 너 아니?' 이것이 핵심이기 때문에 아키텍처 설계 면에서는 배운 게 많은 과정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AWS 서비스 측면에서는 '굳이 알아야 하나?'라는 부분들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시험 결과는 당일 오후 8시 쯤에 나왔으니 8시간 내로 나오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10월에 DVA(AWS Soultions Developer - Associate)도 따고 싶은데 고민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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